러시아와 일본의 평화협정 재개를 위한 대화는 현재로는 불가능하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은 오늘(8일) 보도에서 루덴코 차관이 일본과의 평화협정 회담 재개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 “전혀 불가능하다” 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덴코 차관은 러일 관계가 일본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으로 인해 전례없이 낮은 수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우호∙선린 관계에 관한 현대적이고 포괄적인 협정에 대해 양국이 협상하고 있었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수군사작전’이 개시된 이후 일본의 외교윤리 규범과 국가 간 관계 원칙 위반 등으로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루덴코 차관은 일본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20개 넘는 대러 제재에 참여하고 있는 점과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과의 연합 군사활동, 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영유권 부인을 관계 경색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일본과 옛소련은 지난 1956년 쿠릴열도 4개 섬에 대한 영유권 문제를 조정한 데 이어 2001년 이 조정 내용을 계승한다는 합의를 담은 ‘이르쿠츠크 성명’을 발표했지만, 러시아는 2022년 3월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