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허위 이력 논란 산토스 의원 제명 가결

미국 하원에서 1일 제명된 조지 산토스 의원이 의회를 나서고 있다.

미국 하원이 허위 경력 등 여러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공화당 소속 조지 산토스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산토스 의원은 남북전쟁 이후 3번째, 미 하원 역사로는 여섯 번째로 동료 의원들에 의해 축출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하원은 1일 그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11표, 반대 114표로 여유 있게 가결했습니다.

미국 동부 뉴욕주 초선인 산토스 의원은 앞서 민주당이 고수하던 지역구를 탈환해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허위 학력과 경력 과장, 선거자금 유용에 의혹이 불거지면서 하원 윤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해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결국 의회를 떠나게 됐습니다.

윤리위는 조사 결과를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산토스 의원의 퇴진에 따른 의석 감소를 우려해 유죄 확정 전까지 제명을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105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과 합세해 제명안을 가결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