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캐나다인 비자 발급 중단. ‘시크교도 살해’ 외교 갈등 지속

쥐스탱 트뤼도(왼쪽) 캐나다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각기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자료사진)

인도 정부가 21일 캐나다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캐나다인들에 대한 전자비자 등 모든 형태의 비자 발급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바그치 대변인은 캐나다 주재 인도 영사관 직원들에 대한 안전 위협을 비자 발급 중단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바그치 대변인은 또 인도 주재 캐나다 외교관 수가 캐나다 주재 인도 외교관 수 보다 많다며 캐나다 측에 감축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캐나다와 인도는 상대국 내 자국민을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들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피살된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 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 씨 사건의 배후에 인도 정부 요원들이 연루됐다는 신뢰할 만한 정황이 있다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지난 18일 발표로 촉발됐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어 자국 주재 인도 외교관을 추방했고, 인도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했습니다.

인도 당국에 의해 테러 및 살해 모의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던 캐나다 국적자 니자르 씨는 지난 6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시크교 사원 주차장에서 복면 괴한 2명에게 수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