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외국인 자원봉사자 러 공격으로 사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6일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자원봉사 차량이 러시아 군의 공격을 받아 적어도 1명의 자원봉사자가 숨졌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제(10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도네츠크 지역의 차시브 야르 마을 근처에서 자원봉사 차량 1대가 러시아 군의 대전차미사일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인 앤서니 이그나트 씨가 숨진 것이 확인됐고, 스페인인 엠마 이그알 씨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밖에 독일과 스웨덴인 등 2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황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군이 “지난 7일 동안 타우리아 방향으로 진격했으며, 바흐무트 방향으로도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접경 벨고로드 지역 상공에서 러시아 영토 내 시설물을 겨냥한 우크라이나 드론 2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지워버리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도는 이미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푸틴 대통령에게 외교적 해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조건이 수반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