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내 스웨덴 활동 제동...'코란 소각' 반발

탈레반 전투원(왼쪽)이 이슬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이드-알-아다(Eid al-Adha∙희생제)' 첫 날인 지난달 28일 카불 시내 사원에서 경비 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코란 소각' 시위가 발생했다.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11일 아프간 내 스웨덴 당국의 모든 활동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탈레반의 이번 명령은 지난달 28일 스웨덴 정부의 허가로 수도 스톡홀름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운 대응으로 이뤄졌습니다.

같이 보기: 스웨덴 '코란 소각 시위' 이슬람권 국가들 반발

탈레반은 이날 성명에서 "코란과 무슬림 신앙을 모욕하도록 허용"했다며 스웨덴의 아프간 내 활동을 중단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명령은 스웨덴이 "이 가증스런 행위에 대해 무슬림에게 사과할 때까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탈레반은 또 스웨덴에서 발생한 신성모독 행위와 관련해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 스웨덴 정부와의 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