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미 국방, 중국 회담 거부에 유감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 국방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1일 도쿄에서 회담 직후 공동회견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이 미-중 국방장관 회담을 거부한 데 유감이라고 1일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같이 보기: 미일 국방장관 “북한 핵·미사일 역내 평화 위협…도발 신속 대응 위해 미한일 협력”

오스틴 장관은 아울러, 역내 국제 공역과 국제 공해상의 수로에서 중국의 군사 행동 증강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항공기와 동맹국 항공기에 대한 도발적인 행동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우리는 그들(중국)이 행동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어느 시점에서 상황이 매우 빠르게 통제할 수 없을 상태가 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국방 당국자가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국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안보 대화를 계기로 미국이 제안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을 거부했습니다.

같이 보기: 미-중 국방장관 회담 무산...중국이 거절

다음날(30일) 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국방 소통이 부족한 원인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은 잘못된 관행을 즉시 시정하라고 밝히며, 미국이 대화와 의사소통에 필요한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