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초등학교 '가스 냄새' 소동

일본 도쿄 동쪽 후나바시 시내 초등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하고 있다. (자료사진)

일본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8일 학생 50명이 가스 냄새를 맡고 이상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송된 학생들 모두 의식이 있으며, 상태가 심각한 학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분경 오사카부 야오 시의 카메이 초등학교에서 가스 냄새가 감지됐다는 소방관들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당시 학교 운동장에는 여러 대의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했으며, 학생들 모두는 학교 운동장으로 임시대피했습니다.

이 학교 학생은 “반의 모든 학생들이 나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면서, 악취를 맡은 것은 무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지역에 가스를 공급하는 오사카가스사는 학교를 조사했지만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야오 시 경찰 관계자도 학교 내 가스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의심스런 물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