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흐무트 공세 계속...젤렌스키 "포기 불가"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23일 바흐무트 전선에서 곡사포를 사격하고 있다.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진격에 성공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3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흐무트 서부 2개 구역을 확보했으며, 공수부대가 남북 방향으로 증원 병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종종 적들이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공격을 하며, 전략적 전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알아라비야' 단독 인터뷰에서 “바흐무트를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바흐무트가 넘어가면 “전선을 확장시킬 것이고, 러시아 군과 바그너(러시아 용병기업)가 우리 땅을 더 많이 점령할 기회를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는 남부 헤르손과 베리슬라우 인근에 강한 포격이 있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적은 (드니프로강) 맞은편 제방에 대한 공격을 상당히 강화했다”면서 민간인들이 부상 당하고 학교를 포함해 약 30개 건물이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