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국무장관 “중국·러시아 우크라 평화 의지 없는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일 중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에 별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달성을 위한 러시아와 중국의 실질적 조치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통치를 인정하라고 촉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요구는 러시아가 진정으로 이 길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최근 중국이 발표한 평화 제안에 일부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이 주창한 ‘모든 국가의 주권 촉구’에 진심이었다면 과거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지하는 데 힘썼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행동은 정반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선전을 돕고 국제기관에서 러시아의 위해 반대표를 던졌으며, 러시아에 살상용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어떤 사람도 우크라이나 국민보다 전쟁이 끝나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매일 피해를 보는 사람은 그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결심한다면 전쟁은 오늘 내일이라도 당장 끝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