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직할 시절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문서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이를 조사할 특별검사가 임명됐습니다.
메릭 갈랜드 미 법무장관은 12일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로버트 허 전 메릴랜드 연방검찰청 검사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검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 등을 조사하기 위해 때때로 임명되는데, 갈랜드 법무장관 등 법무부 지도부로부터도 독립되어 수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갈랜드 장관은 이번 특별검사 임명 소식을 발표하면서 "현재의 예외적 상황은 이 사안을 다루기 위한 특별검사 임명을 필요로 한다"며 "이번 임명은 민감한 사안에서 독립성과 책임감에 대한 법무부의 약속을 강조하는 것으로 오직 사실과 법에 의해서만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랜드 장관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로 잭 스미스 검사를 임명한 바 있습니다.
갈랜드 장관의 이날(12일) 특별검사 임명 발표는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추가 기밀문서 발견과 관련한 발표를 한 뒤에 나왔습니다.
백악관 법률고문관실은 이날(12일) 오전, 추가로 발표된 기밀문건이 바이든 대통령의 윌밍턴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중간선거 직전인 작년 11월 2일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기밀 문건이 발견된 사실이 지난 9일 뒤늦게 언론을 통해서 공개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와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