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항공기 운항 한때 중단...FAA 시스템 오류

미 전역에 항공기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진 11일 오전 워싱턴 인근 로널드레이건 공항 이륙 안내판에 모든 항공편에 '지연' 또는 '결항' 표시가 떠있다.

미국에서 11일 한 때 컴퓨터 정보 시스템 오류로 항공편 수천 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습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에서 모든 국내선 항공기 이륙을 이날 오전 9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플라이트어웨어' 집계에 따르면 이날 7천 편 이상의 항공기의 운항이 지연됐고, 1천 편 가까운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연방항공청은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항공기 이륙 중단 조치 해제를 알리며 운항은 점진적으로 재개되기 시작했다면서 어떤 문제가 이번 사태를 초래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시스템은 '노탐(NOTAM)'으로 불리는 연방항공청의 전산 정보 체계입니다.

노탐은 항공기 조종사들이 항공기 이륙 전에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사태가 사이버 공격에 따른 것이라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11일) 오전 교통부에 해당 사태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과 Reuters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