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동 지역 NASAMS 방공체계 일부 우크라이나 이전 검토”

미국 레이시온사가 개발에 참여한 방공체계 나삼스(NASAMS∙National Advanced Surface-to-Air Missile System).

미국이 중동 지역에 공급한 첨단 방공체계 나삼스(NASAMS∙National Advanced Surface-to-Air Missile System) 중 일부에 대한 우크라이나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르웨이 콩스버그사와 나삼스를 공동개발한 미 레이시온사의 그레그 헤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와의 1일 자 인터뷰에서 “중동 전역에 나삼스가 배치돼 있다”면서, “이들을 우크라이나로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중 일부와 우리(미국)는 실제 현재 나삼스를 사용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헤이스 최고경영자는 미국에서 나삼스를 제조하는 데 드는 24개월의 시간보다, 이를 중동에서 우크라이나로 옮기는 것이 빠르다는 점을 이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릴 예정이며, 이후 24개월 동안 새로운 나삼스로 중동의 (방공)체계를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잇단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나삼스를 지원해줄 것을 수개월 동안 미국에 요청해 왔습니다.

나삼스는 사거리 160km의 첨단 지대공 요격체계로, 미사일과 항공기 등 다중 목표물에 대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앞서 지난 11월 초 우크라이나에 보내진 2기를 포함해 총 8기의 나삼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