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방부 "중국, 인근 군사활동 일상화 시도"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가 지난 8월 쌍안경으로 타이완 해군 프리깃함을 관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타이완해협의 중간선을 넘는 것을 포함한 타이완 인근에서의 군사활동을 '정상화'하려 하고 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4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앞으로 중국 군 항공기와 선박이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고, 중간선을 넘으며, 타이완에서 가까운 해상 지역에 접근하는 활동이 점점 더 일상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국방부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타이완 군은 이전에 보았던 어떤 것과도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훈련으로 타이완을 압박했습니다.

중국은 또 군용기 등을 동원해 타이완해협 중간선(중국과 타이완의 실질적인 경계선)을 일상적으로 넘나들고 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규정하고, 타이완 주변에서 자국 군의 작전 권리를 주장하지만 타이완 정부는 이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대비태세를 “적절히” 높이고 고도의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