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슈퍼 태풍 ‘라이’ 강타…"100명 이상 사망"

필리핀 세부주 탈리세이 마을의 주택들이 18일 슈퍼 태풍 '라이'로 인해 파손됐다.

필리핀에서 슈퍼 태풍 '라이'로 인해 약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 보홀주에서 적어도 63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보홀주를 제외한 지역에서도 4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태풍 ‘라이’의 직격탄을 맞은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통신과 전기가 끊기고 집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해 30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미국 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라이의 최대 풍속은 시속 259㎞에 달해 슈퍼 태풍으로 분류됐습니다.

필리핀은 해마다 평균 20개 안팎의 태풍이 지나가며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 기사는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보도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