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합참의장 통화...우크라이나 문제 논의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왼쪽)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지난 9월 필란드 헬싱키에서 회담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미 합동참모본부가 23일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밀리 의장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통화에서 "여러 안보 관련 문제" 를 논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험 감소와 운영상의 충돌을 확실히 하기 위한 두 정상 간의 지속적인 의사소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의 관례를 언급하며 두 사람 모두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밀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 최고 장성의 통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 상황이 높아진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유럽 동맹국들과 공유한 이후 나왔습니다.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주 미 워싱턴을 방문해 영공과 해안 방어에 더 많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지난 19일 워싱턴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관리들은 전쟁을 시작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히며, 국경에서의 병력 이동은 오로지 내부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