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흑인 미 국무장관 콜린 파월 타계...향년 84세

9.11테러 발생 직후인 지난 2001년 9월 콜린 파월 당시 미 국무장관이 워싱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4세.

파월 전 장관의 유족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훌륭하고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은 “파월 전 장관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며, “의료진들의 보살핌에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파월은 20세기 말과 21세기 초반 미국 외교 정책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격동의 시기에 활동했던 최고의 외교관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1937년 미국으로 이민한 자메이카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나 한국 근무에 이어 베트남 참전으로 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1989년 흑인 최초로 미 군부의 최고위직인 합참의장에 재직한 뒤 19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1년 흑인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국무장관에 발탁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