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중국, 타이완 무력 접령할 역량 없어"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중국군은 현재 타이완을 무력으로 점령할 역량이 없는 상태라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17일 밝혔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예산안 심의 청문회에서 "지금 당장은 중국이 군사적으로 타이완을 침공할 의도와 동기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군사적으로 무력을 사용할 이유가 없고 (중국이) 그런 상황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가까운 장래에 침공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군사적 수단을 써 타이완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군사력을 아직 갖추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위협 증가에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은 이번 주 전투기 등 군용기 28대를 동원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어떠한 침략 시도가 임박하지 않았다면서도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편입하려는 것이 중국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어 "중국 국익의 핵심이 타이완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중국의 내부 정치와 관련해 어떤 일이든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지역과 세계를 불안정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