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본 천황의 즉위를 기념하는 카 퍼레이드(차량 행렬)가 10일 도쿄 도심에서 거행됐습니다.
천황과 마사코 황후가 탄 무개차는 오후 3시쯤 황궁을 출발해 미나토 구에 있는 아카사카 거처까지 약 4.6㎞ 구간을 시속 10㎞ 속도로 30여분간 이동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 등 내각 대신들이 탄 자동차들이 천황 부처의 차량에 앞서 움직였고, 천황 탑승 차량 뒤로는 황족들이 따랐습니다.
행렬이 벌어진 길가에는 아침 일찍부터 인파가 몰렸습니다.
공영방송 NHK 등이 현장을 전국에 중계하는 가운데, 연도에 선 시민들은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카 퍼레이드는 천황 즉위 관련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꼽힙니다.
나루히토(가운데) 일본 천황과 마사코(오른쪽) 황후
일본 정부는 이번 퍼레이드를 외국 사절 등을 초청해 공식 즉위 의식을 열었던 지난달 22일 진행하기로 계획했다가, 직전에 발생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감안해 연기했습니다.
나루히토 천황의 아버지인 아키히토 상황이 천황 즉위 기념 카 퍼레이드를 진행한 지난 1990년에는 고급 승용차 롤스로이스를 사용했지만, 이번엔 도요타가 만든 ‘센추리’ 개조 차량이 등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