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전담 ‘사이버보안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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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이 북한과 러시아 등의 사이버 공격에 초점을 맞춘 전담부서를 다음 달 1일 출범시킵니다.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 등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군 사이버보안 책임자들 역시 적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미국 국가안보국이 북한과 러시아 등의 사이버 공격에 초점을 맞춘 전담부서를 다음달 1일 출범시킵니다.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 등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군 사이버보안 책임자들 역시 적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사이버 안보 연례회의에 참석한 앤 뉴버거 국가안보국 신임 사이버보안부장은 다음 달 사이버안보부 출범을 알리면서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적대국들의 사이버 위협을 제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설되는 사이버보안부는 사이버보안 강화와 전담 업무 효율성을 위해 상대국의 사이버 공격 특성에 맞춘 국가별 대응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버거 부장은 특히 북한이 가상화폐 탈취 분야에서 창조적인 역량을 보이고 있다면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 확보를 위해 가상화폐 탈취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를 막기 위해 사이버보안부에서 암호 해독이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 양자저항 암호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이 매일 4천여 건의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이런 시도가 2020년 미 대선에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안보 회의인 ‘국가 사이버 안보 회의’에서도 미 사이버사령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사이버전에 대비한 공격 역량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미 육군 사이버사령부 스티븐 포가트리 사령관은 적들에게 방어뿐 아니라 공격형 정보전을 펼쳐야 진정한 억지력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포가트리 / 미 육군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적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손해를 입힐 것입니다. 그래야만 공격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포가트리 사령관은 또 앞으로 사이버전은 계속 경쟁 양상을 띨 것이라면서 적들이 넘볼 수 없는 공격과 방어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