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오마르 미 의원 등 입국 금지 고려

라시다 탈리브 민주당 의원과 일한 오마르 민주당 의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일부 미 하원의원들의 입국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오늘(15일) “일한 오마르(민주·미네소타), 라시다 탈리브(민주·미시간)의 입국을 현행 규정에 따라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에 설명습니다.

오마르 의원과 탈리브 의원은 이슬람교 신자로서,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탈리브 의원의 가족은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주민 자치지역인 ‘웨스트뱅크(요르단 강 서안)’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왔습니다.

두 의원은 다음주 이스라엘 방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오늘 “이스라엘 정부는 원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들 2명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 4명이 미국사회에 불평만 늘어놓고 있다며,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