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 시험 중 폭발 의심"

지난해 3월 러시아 정부가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며 공개한 영상.

미국은 지난주 러시아에서 발생한 미사일 엔진 폭발 사고가 핵추진 미사일을 시험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이 지난 8일 러시아의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인 ‘SSC-X-9 스카이폴(나토 분류명)’ 시제품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는 러시아의 아르한겔스크주 인근에 있는 군 실험장에서 발생했으며 과학자 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참사 이후 최대 핵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사고 후 실험장 인근에는 한때 방사능 수준이 평상시의 20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사고 인근 해역의 선박 운행을 1개월간 금지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미사일 엔진 폭발 사고로 숨진 과학자 5명에게 12일 ‘국가영웅’ 칭호를 내렸습니다. 또한 이들이 “국가적으로 주요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숨졌다”며 이틀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