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14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0%에 머물러, 2.7%였던 2002년 2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5.3%로 떨어졌다가 3월 8.5%로 크게 반등했었습니다.
그러다 4월 5.4%, 5월 5.0%로 다시 하락 곡선을 그린 것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흐름을 크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해설했습니다.
산업생산이 부진한 반면, 소비자 경기는 호전됐습니다.
중국의 5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증가, 7.2%였던 전달에 비해 크게 높아졌습니다.
중국 경제 당국은 지난해부터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비롯한 외부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수 확대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