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에 역대 최악의 한파가 찾아와 저체온증으로 3명이 숨지고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AP' 통신 등은 어제(29일) 북극 기류가 남하하면서 미 중북부 지역에 한파가 몰아쳐 3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고, 일리노이주, 미시간주 등은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앞으로 사흘간 미 중서부와 동북부 연안의 기온이 영하 28~40도까지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영하 50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하 32도의 추위에서는 15분 내에 피부가 얼어붙을 수 있다고 기상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내일(31일) 최저기온이 영하 27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의 학교는 문을 닫았고, 시카고 미술관과 동물원 등도 한파로 임시휴관에 들어갔습니다.
또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등 인근 지역 공항에서 최근 이틀 동안 2천여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