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진, 8개 암 조기발견 혈액검사법 개발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병원에서 간호사가 혈액검사를 위해 환자의 피를 뽑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과학자들이 혈액검사를 통해 8 종류의 암을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기존의 방법으로 쉽게 발견하기 힘든 치명적인 암도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어제(18일)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에 이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천 명 이상의 암 환자들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한 결과 70% 정확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가장 쉽게 포착한 암은 난소암이었고, 이어 간암, 위암, 췌장암, 식도암, 결장암, 폐암, 유방암 순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초기 검사법이 거의 없는 난소암과 간암, 위암, 췌장암, 식도암을 발견할 확률이 69%~98%에 달해 의학계가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가 보편화 되면 암을 조기에 발견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의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암 환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효율성 등을 추가로 검사하고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일반화되기는 힘들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