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산불 2주째 확산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카핀테리아 인근 주택가로 번져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지난 4일 발생한 대형 산불이 서부 지역까지 확산되는 등 불길이 2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부 도시 벤추라에서 시작된 산불은 서부의 산타바바라 지역까지 번져 주민 5천명에 대한 긴급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산타바바라에서는 또 약 1천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적어도 790 채가 전소됐습니다.

전기와 수도도 끊겨 주민 약 8만5천명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강풍이 계속되면서 산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70세 여성 한 명으로, 대피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10일 오후 현재 총 약 23만 에이커 면적의 대지가 불에 탔으며, 캘리포니아 현대 역사상 9번째로 큰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