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4일 북핵 문제 논의 긴급회의 소집

14일 북한 관련 정치 안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인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대표(자료사진)

유럽연합(EU)이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이례적인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어제(11일) 발표한 보도문에서 다음 주 월요일(14일) 임시 정치·안보위원회를 열고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대표가 주재합니다.

EEAS는 모게리니 대표가 아세안(ASEAN)지역 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세안과 미국과 한국, 중국 러시아 등 각국 외무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북한의 상황과 관련해 가능한 다음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EU는 최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결의 2371호에 따라 북한 핵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북한 국적자 9명과 북한 단체 4곳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