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공위성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성공"

지난해 2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혁명 기념일 행사에 ‘시모르그’ 로켓 모형이 전시되었다. (자료사진)

이란이 27일 인공위성을 우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발사체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페르시아어로 '불사조'라는 뜻을 가진 우주 발사체인 ‘시모르그’ 로켓이 중량 250kg의 인공위성을 500km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발사된 로켓의 적재중량이 얼마였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이번 발사는 미국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발사는 이란이 2015년 서방국가들과 체결한 핵 합의를 위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은 그동안 이란에서 개발되는 로켓 기술이 잠재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이번 주 이란은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의 문을 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