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 그리스에 95억 달러 구제금융 합의

유로그룹이 15일 룩셈부르크에서 가진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추가 분할금 지급에 합의했다. 이 날 회의에서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경제금융담당 집행위원(왼쪽)이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유럽연합 당국자들이 15일 그리스에 85억 유로, 미화 95억 달러 상당의 추가 분할금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유로화 사용국가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수 개월간 끌어온 협상을 룩셈부르크에서 타결했습니다.

이번 지원으로 그리스는 다음 달이 기한인 미화 79억 달러 상당의 빚을 갚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만일 그리스가 채무 불이행을 한다면 금융위기를 초래해 유로화 사용 국가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도 공식적으로 그리스 구제금융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지금까지 그리스의 채무 위험성을 지적하며 구제금융에 반대해왔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 참석한 뒤 IMF 집행이사회에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공식적으로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