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야구장 총격 용의자 사망...SNS에 트럼프 비판 글 올려

14일 미국 공화당 의원 총격 사건의 용의자 제임스 호지킨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에 일어난 공화당 의원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14일 아침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공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스티븐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 총무와 경찰관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스티븐 스컬리스 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스컬리스 의원은 피격 당시 공원 내 야구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연례 야구대회에 대비해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엉덩이에 총을 맞은 스컬리스 의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병원 측이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중서부 일리노이 주 출신인 66살 제임스 호지킨슨으로 밝혀졌으며, 경찰과 총격전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숨졌습니다.

확실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지킨슨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에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 측 자원봉사자로 일했습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14일,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이 정치적 양극화 현상을 극복해야 하는 필요성을 상기시켜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