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 '러 대선 개입' FBI 조사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트럼프 선거진영과 러시아의 내통 의혹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수사관들은 쿠슈너 고문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 세르게이 키슬략 러시아대사와 러시아은행 대표를 만난 사실에 집중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주 보도에서는 쿠슈너 고문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백악관 고위 관리가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언론들은 그러나 쿠슈너 고문에 대한 조사가 그가 범죄 용의자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에 관한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전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전격 경질한 뒤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지난주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이번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로 임명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연방 의회도 적어도 4개 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진영과 러시아 사이에 내통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거듭 주장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