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서 “남수단 정부군, 주민 114명 살해”

지난해 11월 남수단 예이 마을 외곽에서 대량 학살 희생자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 유엔은 남수단 친정부군이 지난해 7월에서 올해 1월 사이 예이 마을에서 민간인 114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남수단 친정부군이 지난해 7월에서 올해 1월 사이 예이 마을에서 적어도 114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유엔 인권분과 남수단지원단과 유엔 인권사무소가 오늘(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확인됐습니다.

보고서는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 폭격과 표적 살인, 민간인 재산 약탈과 방화, 내전을 피해 탈출한 여성과 소녀 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등 여러 사례들을 폭로했습니다.

보고서는 친정부군이 살바 키르 대통령의 경쟁자이자 전 부통령인 리에크 마차르를 추적하면서 내전이 발생했다며, 전투는 그가 도주한 경로를 따라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예이 마을은 30만 명 가량의 각기 다른 종족이 살던 대체로 평화로운 마을이었지만, 이 같은 폭력 사태가 종족 간 심각한 분열을 조장했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유엔은 또 표적 살인과 구금, 성폭행이 자행됐으며, 마을 주민의 절반 이상이 피난민으로 전락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