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 표결 연기

공화당 강경보수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를 이끄는 마크 메도스 의원이 23일 의회에서 '오바마케어' 폐기 법안 표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23일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케어' 폐기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의회에서 법안 폐기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공화당 강경보수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회장인 마크 메도스 의원은 “합의를 맺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도스 의원은 20여명의 의원들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협의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악관 측은 이날 회의를 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많은 하원의원들이 오바마케어 폐기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들을 강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바마케어를 옹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