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 ‘유엔총회 결의안 실행 위해 노력할 것’

지난해 6월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 ICNK 한국회원단체 주최로 '요덕 서림천 구역 180수감자 명단 제출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요덕수용소에 갇혀 있었던 탈북자 정광일 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전세계 50여개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 ICNK가 최근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채택된 것을 환영했습니다. 결의를 구체적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 ICNK는 23일 성명을 통해, 지난 19일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의안은 장기간 지속돼 온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북한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며, 반인도 범죄 등 북한의 인권 유린 양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특히 이번 결의안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북한 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 ICC 회부 등 유엔 안보리가 북한 당국자들에게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묻도록 촉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트슨 동아시아 부국장은 이번 결의안을 통해 광범위하고 만연한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집단적 분노가 표출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의안은 북한이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 정권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북한 당국이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벤 로저스 세계기독교연대 동아시아팀장은 지난 8월 말 북한 역사상 가장 참혹한 홍수가 발생해 수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지만 김정은은 그 다음주에 5차 핵실험을 단행했다며, 이는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복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 ICNK의 권은경 사무국장은 ICNK와 소속 인권단체들은 북한 당국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 ICC 에 회부해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는 휴먼 라이츠 워치와 세계기독교연대, 국제인권연맹 등 전세계 16개 나라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국제연대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