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부 4개주, 허리케인 매튜 접근 '비상'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주 등 미국 동남부 지역 일대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사진은 바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이 5일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해 매튜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뒤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있는 모습.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가 미 동남부 지역을 향해 북상하면서 일대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남부 플로리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당국은 5일 허리케인 매튜가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상륙 예상 지점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시속 193km의 풍속과 함께 강한 폭우를 동반한 매튜는 오전 11시 현재 바하마 제도 남쪽 169km 지점에서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매튜는 앞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 일대를 강타해 1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관공서와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주민 수십만 명이 피난 길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5일 연방 재난관리청(FEMA)을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피 권고를 들은 주민들은 반드시 빠져나와야 한다”면서 “(이번 허리케인이)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