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 어린이 절반 학교 못다녀"

지난 9일 요르단의 난민 캠프에서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 방문 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한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 (자료사진)

내전과 정치 불안으로 난민이 발생하게 되면 어린이들은 집을 잃을 뿐 아니라 교육도 받지 못하게 된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상황으로 어쩔 수 없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전 세계 아동 인구가 37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학생들이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각해 난민 가운데 초등학교 취학 연령 아동의 50%가 교육을 받지만, 중학교 취학 연령의 경우 이 같은 비율은 22%까지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또 난민들 가운데 1% 만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평균 34%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유엔은 또 시리아 난민 가운데 170만 명이 학교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이들 중 90만 명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이에 따라 국제 기부자들에게 올해 시리아 난민 지원을 위해 45억4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교육 예산으로 6억6천200만 달러를 할당해야 하지만 지난 6월 현재 유엔은 전체의 39%만을 모금하는데 그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