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027년이면 핵무기 제조 가능'

인도네시아 카리타의 쓰나미 피해 현장. 순다해협의 화산 폭발로 발생한 쓰나미 때문에 수백 명이 숨졌다.

이란이 서방국들과의 핵 합의 만료 이전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합의와 관련한 문서를 입수했다며, 문서에 따르면 이란의 핵 개발을 규제하는 핵심 조항들이 합의 만료 이전에 완화되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이 공개한 이번 비밀문서는 지난해 이란과 주요 6개국 간 협상 과정에서 작성됐지만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문서를 `AP통신'에 제공한 외교 소식통들은 이란이 핵 협상 10년 뒤 우라늄 농축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문서를 지난해 협상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제출했다며, 이 내용이 합의에 추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서에는 실제로 오는 2027년 1월, 즉 핵 합의가 이뤄진 지 11년 후에는 주요 원심분리기들을 수 천 개의 효율적인 최신 장비들로 대체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경우 이란은 지금보다 2 배의 비율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금지하는 내용은 무제한적으로 효력을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