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재지정"

지난해 12월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에서 윌슨 목사가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이 교회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담임목사는 지난해 1월 북한에서 억류돼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자료사진)

미국이 올해도 북한을 종교자유특별우려국(CPSs)으로 재지정했습니다. 북한은 15년 연속 종교탄압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백성원 기자가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 등 10개 나라를 종교자유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하기로 했다는 결정을14일 의회에 통보했다고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이 15일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 “Yesterday, the Department of State notified Congress of the decision to re-designate the following countries as Countries of Particular Concern under the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Act, also known as IRF. These countries are Burma, China, Eritrea, Iran, North Korea…”

커비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자유특별우려국 지정 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과 상황을 조명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매년 세계 각국의 종교자유를 평가하고 있으며 2001년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처음 지정한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2014국제 종교자유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법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종교의 자유가 없으며 종교 활동 참여자에 대한 사형과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