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진-하산 사업 미래, 북한 태도에 달려"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왼쪽)와 황부기 한국 통일부 차관이 만났다.

한국 통일부 황부기 차관은 오늘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와 만나 라진-하산 개발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티모닌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회동에서 황 차관은 라진-하산 개발사업의 전망과 관련해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는 한국 정부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라진-하산 사업은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라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라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싣고 한국 내 항구로 운송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의 복합물류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한국 정부가 지난 8일 대북 독자 제재 조치의 하나로 180일 이내 북한을 기항한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면서 3차 시범사업을 끝으로 추진이 중단됐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