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하락세 지속…유가 하락 등 영향

11일 한국 서울의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있다.

세계 주요 증시들이 오늘 (11일) 또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이번 주 처음 개장한 한국 증시는 전주 종가에 비해 3%가 떨어졌습니다. 홍콩 증시 역시 거의 4%가 내려갔습니다.

다만 중국과 타이완은 계속되는 설 연휴로, 일본 증시는 별도의 공휴일로 휴장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증시들 역시 장 중반인 현재 2~3%씩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처럼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의 오늘 투매 현상은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는 국제 유가가 또 다시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 좀더 안전한 자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어제 의회 청문회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 뒤, 일본 엔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는 지난 2014년 말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