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70주년 "모든 인류 비추는 등대로 남아야"

23일 유엔 창립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에 유엔을 상징하는 푸른색 불빛이 켜졌다.

유엔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세계 주요 건물들이 유엔을 상징하는 푸른 불빛을 밝혔습니다.

10월 24일은 1945년 유엔 헌장이 발효된 것을 기리기 위한 '유엔의 날'입니다.

오늘 70주년을 맞아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와 중국의 만리장성,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60여개국 200여개 주요 건물에 푸른색 불빛이 켜졌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날 연설에서, 유엔은 인종과 종교 등에 관계없이 지구상 70억 모든 인류의 인권을 옹호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70년간 배고픈 사람들을 먹이고 집없는 사람들에게 피난처가 됐다면서, 이를 위해 희생해온 모든 이들의 헌신을 기억하자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유엔을 상징하는 푸른 빛을 밝힘으로써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약속을 기억하고, 유엔이 모든 인류를 비추는 등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아우르는 최대의 국제 기구로, 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출범했으며, 국제 평화와 안전, 우호와 인권을 목적으로 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