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기자 살해범 '범행 동기 밝힌 글' 공개돼

26일 미국에서 생방송 중이던 방송기자 2명을 살해한 베스터 플래내건의 과거 활동 사진. (자료사진)

미국에서 생방송을 진행 중이던 방송기자 2 명을 총기로 살해한 범인이 작성한 ‘범행 선언문’이 공개됐습니다.

범인인 베스터 플래내건은 흑인 남성으로, 희생된 방송기자들과 WDBJ 텔레비전 방송사에서 함께 일했었습니다.

플래내건은 범행 뒤 미국 `ABC 방송' 에 보낸 23쪽짜리 성명에서 WDBJ 방송사의 동료들이 자신을 흑인이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차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과거 총기 난사 사건들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플래내건은 26일 오전 버지니아 주 로아노크 시에서 지역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WDBJ 사 소속 앨리슨 파커 기자와 애덤 워드 카메라기자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에서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AR-15 기종 등 반자동 소총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