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교부 부장관 "독자적 대북 인권 제재 어려워"

영국 외무부의 휴고 스와이어 부장관 (자료사진)

영국이 독자적으로 북한의 인권 침해 가해자들을 제재하기는 어렵다고, 영국 외교부의 휴고 스와이어 부장관이 밝혔습니다.

스와이어 부장관은 10일 영국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영국은 독자적인 제재는 부과하지 않고 있으며, 인권을 근거로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엔이나 유럽연합 수준에서 새로운 제재가 채택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스와이어 부장관은 또 제재 목록에 올리기 위해 필요한 법률적 확실성을 갖고 제재 대상 개인이나 단체를 가려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스와이어 부장관은 현재 영국 정부가 중대한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는 이란과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을 제재하는 것도 유럽연합의 제재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