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푸틴 대통령에 우크라이나 평화 노력 당부

10일 로마 교황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했다.

로마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교황청은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과 푸틴 대통령이 1시간 가량 면담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교황은 14개월 전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에 의해 시작된 내전을 끝낼 수 있도록 큰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교황과 푸틴 대통령이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모든 당사자들이 지난 2월 4개국이 서명한 평화협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는 내전으로 인해 지금까지 약 6천500 명이 숨졌으며, 평화협정도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친러 반군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하고 있다는 서방의 의혹을 계속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전투에 가담하고 있는 러시아인들은 자원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