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아베, 반둥회의서 양자회담

22일 인도네시아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별도의 만남을 가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22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이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두 정상의 이번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행한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에서 국제사회는 힘이 더 센 자들이 주변 약자들을 꺾기 위해 제멋대로 무력 사용을 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주변국들을 괴롭힌다는 비난과 함께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아베 총리는 또 과거 전쟁 시기 발생한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한 희생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두 대륙에 개방적인 새로운 국제 정치와 경제 질서를 촉구했습니다.

회의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직면한 도전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유엔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