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미 비밀경호요원, 백악관 출입시설 충돌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건물 (자료사진)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의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비밀경호국의 고위 요원 2명이 백악관 보안 차단 장애물을 들이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밤 늦게 음주 상태에서 폐쇄된 백악관 출입문을 향해 차량을 몰았으며, 당시 백악관 부근에서 의심스런 짐꾸러미가 발견됐다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경찰이 해당 요원들을 체포해 음주 측정을 하려 했으나 상부로부터 풀어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물의를 빚은 요원 가운데 1명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비밀경호국 2인자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비밀경호국을 관리감독하는 국토안보부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만일 해당 요원들의 비행이 확인될 경우 원칙과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