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할리우드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실제 주인공인 크리스 카일의 살해범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 법원 배심원단은 어제 (24일) 재판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원이었던 카일 살인 사건의 피고인 에디 레이 라우스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라우스는 지난 2013년 2월 텍사스 휴양지의 한 사격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자신을 도와주던 카일과 그의 친구 차드 리틀필드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라우스는 그러나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지 않음에 따라 자동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요원인 카일은 이라크전에 참전해 저격수로 활약했으며, 미군 역사상 가장 많은 적군을 사살한 저격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카일 자신이 직접 펴낸 동명의 자서전을 토대로 제작된 ‘아메리칸 스나이퍼’라는 영화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한편 라우스의 변호인단은 그가 총격 사건을 저질렀을 당시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