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1월 대북 식량 지원 지난해 대비 27% 감소

북한 남포항에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지원된 식량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식량계획 WFP의 1월 대북 영양 지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실케 버 대변인은 4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달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모 등 66만 4천여 명에게 1천731t의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만5천여 명에게 2천 385t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27%, 전 달인 지난해 12월 1백만여 명에게 2천916t의 영양 지원을 했던 것에 비해서는 무려 41% 감소한 규모입니다.

실케 버 대변인은 지난달 수혜자 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북한의 학교와 유치원이 방학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케 버 대변인은 자금 부족과 영양강화식품 재료의 도착 지연 등으로 영양강화식품 분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2월에도 지원 목표인 180만 명에게 영양 지원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FP는 당초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약 240만 명에게 영양강화 식품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난해 6월부터 지원 대상을 180만 명으로 축소했습니다.

WFP가 영양 지원이 시급한 북한의 영유아와 수유모, 임산부들을 지원하려면 올해 6월까지 총 1억3천750만 달러가 필요하며, 4일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의 46.3%인 6천370만 달러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