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 타결

박근혜 한국 대통령(오른쪽)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10일 부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10일 타결됐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될 경우 양국간 교역이 늘어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촉진으로 연결되고, 이는 베트남의 수출 증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웬 떤 중 총리는 앞으로 국내 비준절차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자유무역협정이 성실히 이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과의 자유무역협정은 지난 2012년 8월 양국간 통상장관 회담에서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2년4개월 만에 타결됐습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양국은 상품,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경쟁 등 경제전반을 포괄하는 총 17개 분야를 타결 지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최초로 전자상거래 분야를 협정에 포함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