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 섬의 화산 분화로 흘러 나온 용암이 민가로 접근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당국은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 넘친 용암이 현재 폭 50미터 강을 이뤄 파호아 마을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용암 줄기는 현재 마을 입구 70미터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불과 하루 뒤면 용암이 도심으로 흘러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마을 내, 1천여 가구 주민 4천여명은 현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적십자사가 이재민 수용소를 마련해 놓고 대민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가옥과 집기류 등을 두고 나온 주민들은 마을이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활화산인 킬라우에아는 최근에 지난 6월 27일 처음 분화를 시작했지만, 30년전부터 산발적인 분화가 계속 돼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