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ISIL 화학무기 사용 여부 조사

지난 6월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이 시리아 북부 라카 지역에서 군사 행진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이 이라크 정부군과의 전투 과정에서 염소가스탄을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미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라크의 복수 언론들은 ISIL이 지난달 바그다드 북부 발라드 지역에서 이라크 경찰서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자체 제작한 염소가스탄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24일 이와 관련해 아직 그 같은 의혹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SIL은 지난 7월 이라크 무타나 지역의 정부군 화학무기 지하 비밀보관소를 장악한 바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당시 그곳에 보관돼 있는 화학무기들은 낡고 효과가 떨어지는 것들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염소가스탄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최근 보고서에서 시리아 북부 지역에 올해 초 민간인을 대상으로 조직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된 정황이 있다며 처음 언급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